회사소식

기념일의 기쁨에서 일상의 행복으로…’AI·플라워테크’의 화훼 유통 혁신, 플로라운지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연간 꽃 소비량은 약 20달러 선으로, G7 선진국 평균(106달러)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그 수요가 어버이날이나 졸업식 등 특정 시즌, 특정 기념일에만 기형적으로 쏠리다 보니 가격 폭등과 품질 저하라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는 국내 시장이다. 여기에 수십 년간 굳어진 다단계 도매 유통 구조와 감에 의존하는 불투명한 발주 체계는 전국 2만 7천여 동네 꽃집들에게 매입한 꽃의 20%를 버려야 하는 가혹한 폐기율을 강요해 왔다.

이 고질적인 산업의 병폐를 깨뜨린 것은 ‘신선식품 문 앞 배송’을 10년간 기획했던 대형마트 유통 전문가의 시선이었다. 투명한 정찰제, 입고일 고지, 콜드체인 배송 체계를 도입해 화훼 유통의 체질을 바꾸기 시작했고, 나아가 420만 건의 유통 데이터를 학습한 AI 수요예측 솔루션을 동네 꽃집에 접목시켰다. 단순 중개 플랫폼이 수수료만 챙기며 책임을 회피할 때, 직접 매입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직영 체계와 AI 발주 솔루션으로 골목상권 꽃집의 원가와 폐기율을 낮추는 B2B ‘상생 생태계’를 완성해낸 것이다. 2017년 마곡의 작은 꽃집에서 시작해 이제는 30여 개 대형 유통 채널을 거느리고, AI 딥테크를 접목해 화훼 시장의 패러다임을 ‘상생과 일상화’로 재편하고 있는 주식회사 플로라운지. 기념일 한순간의 기쁨을 이제 일상의 행복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플로라운지 심지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화훼 시장이라는 불모지에 뛰어든 계기가 궁금하다

대표(심지현 대표)는 대형마트 온라인 사업기획팀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며 신선식품을 고객의 문 앞까지 신선하게 배송하는 이커머스 시스템을 기획했었다. 이전에도 워낙 꽃을 좋아해 평소 꽃집을 자주 찾았는데, 유통 전문가의 눈으로 본 화훼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낙후되어 있었다. 대형마트에서는 모든 상품에 가격과 입고일이 명확히 표기되어 판매되지만, 동네 꽃집은 꽃이 냉장고 작업대 뒤에 숨겨져 있어 손님이 가격조차 알 수 없고 사장님의 개인 소장품인지 판매용인지조차 모호한 구조였다.

“왜 꽃은 마트 신선식품처럼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유통될 수 없을까?”라는 의문이 창업의 출발점이었다. 2017년 마곡에서 개인 사업으로 출발해 투명한 정찰제, 입고일 고지, 꽃말 안내는 물론 고객이 직접 한 송이씩 골라 담을 수 있는 특허 꽃냉장고를 자체 제작했으며, 이 새로운 시도가 큰 인기를 끌었고 2021년 법인 설립으로 이어져 현재는 23명의 전문 인력과 함께 올해 매출 30억~40억 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플로라운지가 정의하는 상생과 품질 책임이란 무엇인가

자사의 경영 슬로건이 ‘꽃 한 송이로 완성되는 당신의 특별한 하루’다. 국내에는 특별한 날에만 꽃을 찾는 문화 때문에 수급과 가격이 늘 불안정하고 소비자들은 ‘꽃은 왜 살 때마다 비쌀까’라는 불만을 갖게 된다. 꽃의 일상화를 이루기 위해선 가격과 품질의 신뢰가 먼저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핵심 방법론이 바로 ‘상생’과 ‘품질 책임’이다. 기존 온라인 꽃배달의 90%는 단순 중개 플랫폼으로, 주문·제작·배송의 책임이 분리되어 있어 사진과 실물 상품이 다른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플로라운지는 매입부터 제작, 배송까지 직접 책임지는 구조로 품질을 보증한다. 또한, 전국 2만 7천여 동네 꽃집을 대체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자사의 도매 유통 인프라와 데이터를 제공해 사장님들이 더 잘 팔고 재고를 덜 버리게 만드는 진정한 상생 구조를 지향 중이다.

화훼 산업의 판도를 바꾸어낸 핵심 솔루션은 무엇인가

플로라운지의 사업은 크게 네 가지 축으로 완성된다. 먼저, 프리미엄 품질보증 꽃배달 서비스 ‘플로라운지’다. 업계 최초로 생화 품질보증제를 도입해 꽃을 받고 5일 이상 관상기간을 보증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진열대와 홈쇼핑, 네이버·쿠팡 등 30여 개 유통 채널을 직접 운영 중이다.

다음으로, 온라인 꽃도매 플랫폼 ‘플로라운지 비즈(Biz)’다. 자사는 국내 200인 한정인 aT 화훼공판장 중도매인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산지 및 경매장에서 직접 매입한 생화와 부자재를 중간 유통 거품 없이 동네 꽃집에 직공급한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에는 AI 수요예측 플랫폼 ‘플로파트너스’에 집중하고 있다. 화훼유통공사 공공데이터와 자사의 온·오프라인 판매 데이터 420만 건을 학습한 AI 솔루션을 통해 동네 꽃집이 감이 아닌 데이터로 발주하도록 돕는다. PoC 결과 참여 꽃집의 매출이 162% 증가하고 원가율이 5%p 개선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외에도 자사는 독자적인 생화 수명 연장 기술을 보유 중이다. 수온·수질 제어로 개화 시기를 30% 늦추는 특허 꽃냉장고와 에틸렌 가스를 차단해 관상기간을 50% 늘리는 생화 코팅 기술 등 2건의 특허를 기반으로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플로라운지가 그리는 다음 무대는 어디인가

우선적으로 B2B 플랫폼 ‘플로파트너스’ 파트너 꽃집을 올해 100개, 2027년 300개까지 확대하고 AI 수요예측 상용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Series A 후속 투자 유치 라운드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더 이후에는 5년 이내 국내 화훼 기업 최초의 IPO 상장과 K-플라워의 글로벌화를 그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는 시가총액 조 단위의 ‘1-800-Flowers’ 같은 상장사가 3개나 존재하지만, 국내는 아직 대표 상장사가 없다. 이에 플로라운지가 그 첫 번째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 이미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에 상표권을 확보했으며, 연 8% 이상 성장하는 아세안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K-플라워 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넘버원 화훼 기업이 되고자 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출처 : 경제인뉴스(https://www.newseconomy.kr)